비트코인 ETF 승인, 새로운 역사의 시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했다. 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정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의 하나인 비트코인의 현물상장지수펀드(ETF·이티에프)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거래소의 거래 상품 승인에 관한 성명서’를 내어 “오늘 위원회가 여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의 주식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게슬러 의장이 말한 상장지수상품(ETP)은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펀드로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이번에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펀드로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2008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만든 암호화폐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2020년 이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위험도 크다. 이번에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러한 위험을 일부 완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으로 이미 악명이 높다. 2021년에 1개당 7만달러 가까이 올랐으나, 2022년엔 1만600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현재 1개당 4만400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더욱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더욱 편입됨으로써,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 가격 변동성, 규제 문제, 보안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번 결정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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