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영화계는 다시 부활할 것인가. 겨울 영화계에 던져진 이 질문의 중심에는 김성수 감독의 작품 ‘서울의 봄’이 있다. 개봉 14일 만에 500만 돌파를 차지한 이 작품은 ‘범죄도시3’ 이후로 가장 빠른 흥행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12월 5일 기준 누적 관객수 506만8152명을 기록하며 천만 돌파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의 현장을 담은 특별한 포스터를 통해 주목받았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의 배우들이 반란군과 진압군으로 대립하며 나라의 운명을 건 선택을 하는 모습은 현장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뿐만 아니라, 2023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도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겨울 개봉 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서울의 봄’은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들인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국제시장’을 뛰어넘는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 새로운 천만 영화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8일, ‘국제시장’은 15일이 걸렸던 기록에 비해 ‘서울의 봄’은 다시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의 봄은 개봉 이후 안정적으로 흥행하며, 500만 돌파로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를 예고하며 한국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서울의 봄’은 앞으로 어떠한 기록을 갱신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