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업 전망

지난 11월에 발표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4년 산업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 통제 강화’와 ‘전세계적인 지정학적 동향 변화’, 그리고 ‘환경규제의 강화’ 등이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여러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동향이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영향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중국이 공동부유, 국진민퇴, 신사회주의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국가 통제를 강화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로 중국의 장기성장률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빅테크, 사교육 등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중국의 구매력 약화와 금융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석유화학 및 해운 산업의 부정적인 영향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중국의 성장둔화로 석유화학과 해운 산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자체생산 역량 강화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감소하고 국내 제품과 중국 제품 간 역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운 역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 감소와 운항거리 축소가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의 기회와 도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갈등은 여전히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반사이익을 얻는 분야도 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미국과 인도와 같은 대형 시장에 접근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충분한 전기차 상품성과 미국, 인도 등의 대형 시장 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 이슈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

연구소는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이슈에도 주목했다. 204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며, 각국이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넷제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국내 산업 지형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 전망

  • 정유업계: 석유수요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친환경사업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조선업계: 환경 이슈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친환경 선박의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 디지털사업군: 완연한 개선이 기대되나 판매가의 약세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DDR5, OLED 등의 제품으로의 전환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운송분야: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며, 친환경 선박 수주와 선박 인도량 증가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 소매 유통업: 소비심리 회복과 상품 수요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며, 건설업은 주택건축 부문의 제한된 회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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