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상에서는 특별히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발행한 단행본 중에 뇌와 관련된 재밌는 책이 있어서 그 책의 내용을 가지고 나누어 볼까 합니다.
‘당신의 뇌: 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이야기’ 라는 책입니다. 뇌에 관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내용들이 실려 있는데요, 앞으로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가지고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뇌는 당신보다 빠르다! (텍스트 화면전환)
오늘은 간단히 재미있는 실험하나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실험안내>
01 우선, 여러분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지금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를 터치할 준비를 하세요.
02 그리고 숫자 5부터 0까지 거꾸로 센 다음에 화면의 이미지를 터치하세요.
자,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부터 여러분 손가락을 움직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나요?
숫자 0을 센 그 순간인가요? 아니면 화면에서 이 이미지를 본 순간부터 인가요?
자, 오늘의 이야기는 “당신의 뇌는 당신보다 빠르다”입니다. 여러분, 혹시 우리의 뇌가 우리보다 먼저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여러분이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할 때, 실제로 손가락이 움직이기 거의 1초 전에 이미 뇌에서 준비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1960년대, 두 명의 독일 과학자가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두 과학자들은 손가락이 움직이기 1.5초 전에 뇌에서 특별한 신호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준비 전위’ 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또다른 사실도 발견했는데요, 손가락이 움직이기 바로 0.05초 전에 손가락을 담당하는 뇌 부분에서 또 다른 작은 신호가 나타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1980년대, 벤자민 리벳이라는 과학자가 이 실험을 더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지금 손가락을 움직이고 싶다”고 느낀 순간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이 “움직이고 싶다”고 느낀 순간은 뇌에서 준비 전위가 시작된 후 0.3초나 지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 손가락 움직임보다는 빨랐죠.
Seeing is Believing (텍스트 화면전화)
이 실험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우리 뇌의 어떤 부분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이걸 하고 싶어”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행동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지와 결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흥미로운 발견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우리는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 결과는 그 믿음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뇌의 통제와 조종을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뇌는 우리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는 거죠. //우리의 의식이 먼저 있고 그것이 뇌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먼저 스스로 결정하고// 우리의 의식이 뇌의 결정을 단순히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의식은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라고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했던 실험으로 돌아가서,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부터 여러분 손가락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숫자 0을 센 그 순간인가요? 아니면 화면에서 이 이미지를 본 순간부터 인가요? 아마도 화면에서 이미지를 본 순간부터였을 것입니다.
자, 여러분들께 이런 질문들을 드려보겠습니다.
우리의 결정은 정말 ‘우리의 것’일까요?
오늘 나눈 이야기들을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본다면, 우리는 우리의 뇌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좀 더 나아가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이 또렷해야 뇌가 건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뇌가 건강해야 정신도 또렷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뇌와 의식, 그리고 자유의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탁 피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