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는 힘든 당뇨병 완화, 체중 감량만으로는 부족

홍콩의 한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이 2형 당뇨병의 완화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으나, 실제 환경에서 이를 달성하고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0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진단 받은 후 1년 이내에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RAMP-DM)에 등록된 37,326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2019년까지 추적 관찰되었다.

연구 결과, 진단 후 첫 해에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한 사람들이 체중을 늘린 사람들에 비해 평균 7.9년의 추적 기간 동안 당뇨병이 완화될 확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참여자 중에서는 단 6.1%만이 8년의 기준점에서 2형 당뇨병이 완화된 상태를 유지했다.

체중을 5~9.9% 감량한 사람들은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에 비해 완화 확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4.9% 미만의 체중 감량은 체중 증가 그룹과 비교하여 당뇨병 완화 확률을 미미하게만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초기 체중 감량이 당뇨병 완화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이를 실제 상황에서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큰 도전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당뇨병이 완화된 후에도 다시 발병할 위험은 체중을 늘린 사람들에 비해 10% 이상의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에서 48%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와 완화에 있어 체중 감량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장기적인 생활습관 변화의 필요성과 실제 환경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을 관리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다이어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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