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독감 바이러스 동시 유행, 예방접종 촉구

방역 당국이 올겨울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서 미접종자들에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A형 인플루엔자 두 가지 유형(H1N1, H3N2)과 B형 인플루엔자 빅토리아 유형이 유행 중이며, 초기에는 A형이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B형 독감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3주차 기준 외래환자 천 명당 36.9명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6.5명)의 약 5.7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절기 피크 시점인 지난해 12월 2주차의 61.3명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질병청은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과 유전적으로 유사하여 높은 예방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 시 형성되는 중화능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 질병청은 유행 중인 바이러스가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보이지 않으며, 치료제에 대해 높은 감수성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독감에 걸렸다면 적시에 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길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 임산부, 어린이 등 접종 대상군에 속하는 이들이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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