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을 계획 중인 승객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내년 1월 국제선 항공편의 유류할증료가 현재보다 낮아질 예정이라고 항공업계가 최근 발표했다. 이는 여행자들의 경비 부담을 상당히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현재보다 두 단계 낮은 ’10단계’로 조정된다. 이는 대한항공의 경우,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가 2만1,000원에서 16만1,000원 사이가 됨을 의미한다. 비교해보면, 12월에 적용된 유류할증료는 2만5,200원에서 19만4,000원이었다.
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결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 이상일 경우,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된다. 150센트 미만일 경우에는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번 유류할증료 하락의 기준이 된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46.60센트로, 이는 10단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달 대비 2,200원 하락한 1만1천원(편도 기준)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국내선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비록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선의 경우 대부분 항공사가 유사한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유류할증료의 하락은 항공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으로, 내년 1월의 여행 경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