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의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및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결과로, 특히 하반기 방문자 수가 상반기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국인 방한 관광객 트렌드는 다음과 같이 변화했다:
- 여행의 개별화 및 소규모화
- 여성과 2030세대의 주도
- 대량 소비에서 합리적 소비로의 전환
- 관광정보 채널의 디지털 전환
- 장기 체류 증가
- 문화체험 중심의 지출 증가
중국 내 3억 7천만명의 2030세대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여성 방한객 비율이 61.2%, 2030세대가 5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정보 수집 채널에서는 SNS(65.7%)와 동영상 사이트(35.7%) 이용이 두드러졌다.
쇼핑 비중은 2019년 95.1%에서 2023년 68.2%로 감소했으며, 쇼핑 장소도 변화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단순 쇼핑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화서비스·오락비 지출은 2019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79.4달러에 달했다. 또한 평균 체류 기간은 9.1일로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246.1달러로 37.6%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중국인 개별여행 특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관심사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 럭셔리 방한상품 기획, 대학생 대상 마케팅, 단체관광 유치 전략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관광 메가 로드쇼’도 상하이, 광저우 등 5개 지역에서 개최하여 중국 현지 SNS와 OTA를 활용한 홍보를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현주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인의 여행 경험이 증가하며 제품 소비 중심에서 경험 소비로의 전환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한국 관광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관광 마케팅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