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행계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의 여행 트렌드는 ‘S.H.O.R.T’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는 짧은 기간 동안의 근거리 여행을 의미하며, 여행자들은 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S.H.O.R.T’ 키워드의 각 글자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 Southeast Asia & Japan: 근거리 여행지
- Hot summer: 여름 시즌 인기
- One to three days: 단기 여행
- Restart: 해외여행 재개
- Three-star hotels: 가성비 숙소
이러한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의 완화와 더불어, 여행객들이 더 짧고 경제적인 여행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단기 여행의 인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106% 증가했으며, 해외 호텔 검색량도 58%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여행 기간도 변화를 보였다. 이전에는 4일에서 7일 사이의 여행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는 1일에서 3일 사이의 짧은 여행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나 홀로 여행객’의 증가와 함께, 여행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하는 경향과도 연결되어 있다.
호텔 이용 트렌드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드러났다. 3성급 호텔 검색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여행객들이 고급 호텔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이브케이션(Save+Vacation)’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2023년의 여행 트렌드는 짧고 경제적인 여행으로 요약될 수 있다. 여행객들은 근거리 목적지를 선호하고, 짧은 여행 기간과 합리적인 비용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여행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